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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20 지난 추석 이야기
1. 난데없이 사라진 lil.to
추석 당일 알게 된 참으로 당황스러운 사건. 급한 마음에 몇몇 분 블로그에만 홈 주소를 알려 드렸는데, 아무튼 이 사건을 계기로 포워딩 주소는 쓰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팝업창 뜨는 거 귀찮아 그냥 원주소를 쓸까 몇 번 망설이다 그냥그냥 계속 써왔는데, 이참에 원주소로 복귀.
링크 타고 오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xml 주소로 오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은 http://fakir.oolim.net/tt 입니다.

2. 명절에 시비붙다.
이 녀석이 이렇게 운전하다 언젠가 성질 더러운 놈 만나면 싸움 붙는 거 아닌가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애를 패?!!!
동생 놈 성질도 한 성질이라, 앞에서 깜박이 키고 들어오면 끼워주지만, 깜박이 없이 들이대면 받거나 말거나 절대 안 끼워준다. 에휴, 그냥 좋게좋게 운전하라고 해도 지 고집이 있어서….
그런데 결국, 일이 터졌으니, (나는 그 차에 타고 있지 않았지만) 안 끼워줬다고 열받은 운전자가 20분을 쫓아와서 갖은 행패를 부린 거다. =_=++ 차문을 발로 차서 우그러뜨리고, 같이 맞장뜨자고 바보 같은 동생은 안전띠도 안 풀고 차문을 여는 바람에 한 대 때려보지도 못하고 얼굴을 맞아서 입술이랑 그 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에고, 속 터져.
놀란 아버지가 같이 내리셔서 상황 해결하고 상대방 차 번호, 주민 번호, 연락처 받아내고 했는데….
아무튼 명절 당일 차례 지내러 가는 길에 이런 봉변을 당했으니, 어머니, 아버지 놀라셨지만, 그대로 큰집에 모셔드리고, 동생 놈은 그대로 회귀. 처음엔 안 꿰매도 입 안쪽은 상처가 금방 아문다고 버티더니, 결국 성화에 못 이겨 병원 응급실에서 몇바늘 꿰맸다. 뭐, 내 동생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쳐서 피를 보게 하다니!!!
그래서, 동생한테 그냥 문짝 채로 갈아버리라고 했다. -"-+++ 한 50만원 나오겠지. 보험 수가나 확 올라버려라!
생각 같아서는 진단서 떼서 고소라도 했으면 싶었는데, 그것도 정력낭비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라도 해줘야지.
꿰맨 자리 때문에 제대로 웃지도 못하고, 말도 어눌하게 하는 동생 때문에 속상해 죽는다. 덴당.

3. 스타리그 박정석 8강 진출.
재경기 끝에 8강 진출. 물론 이병민 선수가 이주영 선수를 이겼으면 재경기 없이 갔을테지만, 사람 맘대로 되는 일이 있었던가. --;
어쨌든, 황제를 상대로 가을의 전설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인가.
승리의 V도 이쁘게.


4. 아~ 주윤발
오랜만에 다시 만난 홍콩의 주윤발은 어쩌면 그렇게 사랑스럽던지.
정전자로 기억하는 '도신'에서의 그 깜찍함이라니. 내 감정이 빛바랜 게 아니라는 듯, 고스란히 재생되는 감정들.
역시 당신의 그 천진난만한(사실은 비웃음이 담긴;) 눈웃음은 아무도 못 당해~>.<
혹자는 주윤발 최고의 연기는 '와호장룡'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모르시는 말씀. 주윤발의 진가는 홍콩시절 영화에서 드러난다. 아직 도착하진 않았지만(으득!) 곧 도착할 '가을날의 동화'는 주윤발 연기의 절정이라고 왕년의 윤바리 오빠 의 팬은 열렬히 부르짖는 것이다. --;

5. 빠지면 섭섭한 미키신
출처 불분명한 이 사진 한 장. 블리치 소울 소닉 2005 여름 이벤트 관련 사진인 모양인데, 일단 목청 가다듬고 외쳐주고 시작하자.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T^T'
아우, 내가 아자씨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엉엉. ㅠ.ㅠ 여름 타신다더니, 왜 또 그렇게 마르셨는지. M 모샵에서 DVD 예약하는 거 보고왔는데, 왜 같은 날 출시되는 막말연화 신선조 이벤트 DVD는 예약을 안 받는지.
아, 옆에 써있는 말은 "우라하라 역의 미키 신이치로 상은 한 마디 할 때마다 환성이 끓어올랐다. 미키상은 토크 배틀 시간에, 첫사랑(?)은 슈퍼카---" 다음 얘기를 알 수가 없잖아?!! 라고 해봐야 또 소학교 때 음악 선생님 얘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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