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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10 오랜만의 신변잡기 10
- 바쁘다고 하면, 정말로 바쁜 사람에게 실례이지만, 조직 개편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일주일 안에 상세설계, 회로설계 끝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요. (일주일 넘게 포스트를 못 올린 이유, 그리고 지금 포스트를 쓸 수 있는 이유;;)
무슨 번개불에 콩을 굽는 것도 아니고 튀기는 기세로 보드를 만들어내라는 군요. 제대로 검토가 안됐는데요? 했더니, 테스트 해보고 잘 안되면 또 만들면 되지. 랍니다. (하지만, 본심은 원샷이면서 OTL)

- 블리치 212화. 요루이치도 만만찮지만, 역시 제일 부러운 존재는 우루루. ㅠ.ㅠ 어째 그리 다정하신가요~

- 애니 블리치 신 엔딩. 노래가 참으로 가슴을 후벼파고듭니다.
'하나 하고 한 걸음 전진, 둘 하고 한 숨 쉬고, 셋 하고 생각하고, 마이 페이스로 나가면 돼~♪'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인생이 좀 더 즐거워질 거 같아요. ;_;

- B형 남자친구, 이동건 역에 미키 상이 아니라는 것 같습니다. 왠지 안심이 되기도 하고,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빨리 3월이 와서 정우성 얼굴에 아자씨 목소리를 듣고싶습니다~

- 츠키무라 케이 작 '언젠가 푸른 하늘 아래서(いつか青空の下で)'를 읽고 펑펑 울었습니다.
어디 울 곳이 있느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서로 다른 세계를 받아들이는 "소통"에 감동받는 녀석이거든요. 뉴욕뉴욕에서도 가장 많이 감동받고 눈물콧물 짜낸 부분은 케인의 어머니가 멜을 포용하게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츠키무라 케이의 작품은 온통 착한 사람들 투성이고, 주인功인 아사미도 현실에 이런 남자가 있을리 없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어째서 조연(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하이퍼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걸까요. 미키(! 未樹)의 양부모님이 내키지 않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자신들이 양보할 수 있는 선을 넓혀가는 부분이 찡 하더군요. 오랜만에 시원하게 울어봤습니다. 착한 소설 + 신파가 땡기시는 분께 추천.

- 나의 아름다운 전자사전, 삼목이
원래 물건에 이름 붙이고 애정을 쏟거나 하는 성격은 아닌데, 처음 포장을 풀고 대면한 순간 '이건 삼목이' 라는 울림이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녔습니다.
예~전에 ew-k3500이 나왔을 때부터 눈독을 들였던 카시오 전자사전. 어영부영하다 다시 ew-d3700이 출시됐단 소리에 또 눈이 뒤집혀서 위시 리스트 최상단을 차지했으나, 그놈의 독도 사건으로 기억 저편으로~
그러나 무게에 져서 결국엔 이 녀석에 손을 뻗은 게 약 한 달 전.
한 달 써본 소감은 작고 아름답습니다!!
케이스가 다이어리 형식인 것도 좋고, AAA 건전지 2개로 150시간 쓸 수 있다는 것도 좋고, 화면 큼직한 것도 폰트도 마음에 듭니다. (샤프의 강동원 전자사전 탈락 이유는 여~러가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폰트;)키패드 반응 속도는 좀 느리지만, 키보드 생각하면 안되는 거겠죠. 백라이트 없는 건 아쉽지만, 절전형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칼라 LCD 채택한 전자사전들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어찌되는지 매우 궁금)
코지엔과 역코지엔은 아직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일한 사전에도 안 나오는 단어가 코지엔에서 검색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역시 goo 사전에는 못 따라간다는 게 좀 안타깝지만요.

- 태터 1.0 정식 버전이 공개되었지만, 클래식을 버리고 그리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든 통신을 아약스를 이용한다는 점은 좀 솔깃하지만, 어차피 멀티 유저를 쓸 것도 아니고, 잡다한 플러그 인이 필요하지도 않고, 편집창도 지금 상태가 좋으니까. 이제 클래식 오피셜 버전을 깔고나면 더 이상의 패치는 없겠군요.

- 시즌이 시즌이라 그런가 무지하게 찐뜩한 다크 초콜릿이 먹고싶습니다. 제가 아는 다크 초코는 블랙로즈, 다스초코 뿐인데 맛있는 다크 초코 추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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