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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07 추천이 듣지 않아 슬픈 애니
그 훌륭함에 비해 (지인들에게)추천히 먹히지 않아 슬픈 애니 몇편.

1. 프린세스 츄츄 - 제목때문에 잠재 시청자의 절반은 떨어져 나가리라


애니를 전부 보고 난 후, 이 이상 더 알맞은 제목은 없겠다 싶었지만, '프린세스'에서 절반, '츄츄'에 또 절반은 떨어져 나갔으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orz
거기다, 오리 → 소녀 → 프린세스 츄츄로의 삼단 "변신물"이라는 지경에까지 오게되면 제목의 함정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의 절반은 또 고개를 돌려버리지 않았을까.
작화를 보면 로리계열의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다 일본에서 어린이 채널에 일요일 오전에 방송이 됐다던가. 그래서 아동용 애니가 아닌가 하는 이런 선입견까지 작용해버리면...
(하지만, 진지하게 제작진에게 묻고 싶어진다. 당신들 이걸 정말 아동용이라고 제작했단 말인가?)
처절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견.


2. 십이국기 - 초반 7회까지의 압박을 견뎌낸 사람만이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이건 원작 소설에도 적용되는데, 나름대로는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초반 7회까지의 짜증답답함만 벗어나면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비록, 작화가 들쭉날쭉이라 망가진 요코사마와 케이키를 볼때마다 눈물짓게 만들기는 하지만, 원작의 훌륭함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게다가 성우진도 화려. 코야스 타케히토, 마츠모토 야스노리에 야마구치 캇페이, 이시다 아키라까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사람도 부지기수 orz
(스기모토는 그렇다치자, 진짜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 '아사노'는 뭐냐?!!)


3. 이니셜 D - 역시 초반 2회 정도만 작화의 압박을 견뎌낸다면...;;


원래 인물보다 '차'와 '레이싱'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된 원작이 아니던가. 절세미남이라 칭해지는 고가다리(高橋)형제가 미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말도 안돼'라고 해서는 안된다. 대략 2화까지만, 어떻게든 극복하면 중독성 강한 파라파라댄스 음악도 흥겹게 들리고, 붕어눈처럼 보이던 타쿠미도 귀여워지기 시작한다.
(비슷한 이유로 추천이 작 먹히지 않는 만화 - 바나나피쉬, 미즈시로 세토나의 작품들)

[그림출처 - 네이버 이미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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