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01 트와일라잇
스테프니 메이어 저/변용란 역 | 북폴리오 |
원제 Twilight, Book 1 : Twilight | 2008년 07월
§ 줄거리
황량한 도시 포크스로 이사 온 벨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소년 에드워드 컬렌을 만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일까. 첫 만남부터 에드워드는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낸다. 오래지 않아 벨라는 에드워드와 그의 가족들에게 얽힌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그들은 바로 뱀파이어였던 것.
불사의 몸으로 오랜 세월 고독하게 살아온 그는, 벨라를 향한 강한 끌림과 흡혈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중이다. 오랜 세월의 수련을 통해 피에 대한 갈망을 억눌렀지만, 벨라의 체취는 그에게 마치 최고급 술처럼 달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애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마음은 깊어만 가고, 소년과 소녀는 점차 서로를 속속들이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이어 벨라는 자신을 밀어내는 에드워드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뱀파이어가 되려는 소망을 품게 된다. 한편 악한 뱀파이어들이 이들을 추격해 오면서, 위험은 극에 달하는데.
[이미지 및 책소개 출처 > yes24]
제목이 나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낸 감상이다. 칭찬일색인 서평, 아마존,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어쩌구 할때 조금이라도 의구심을 가졌어야했다.
뱀파이어라면 한 수 접고들어가는 취향탓에 흥미를 느끼고, 서평을 좀 찾아봤더니 재밌다 난리난리. 게다가 띠지에 쓰인 "로맨틱액션블록버스터"라는 상당히 모순적인 광고문구에 괜히 마음이 동해서...ㅠ.ㅠ 아무튼 낚인 건 낚인 거지만, 정말 이런 소설이 요즘에먹히는팔리는 소설이란 말인가. 문장력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뱀파이어라는 매력적인 생물에 기댄 설정, 거기에 얄팍하기가 종잇장 보다 얇은 심리묘사 (그런게 있다면 OTL).
나는 정말 읽으면서 언제쯤 액션이 나오는 건데? 어디쯤이 로맨틱 하다는 거야? 를 수도없이 되뇌이면서 책장을 넘겼다. 뭐, 넘겨봤자 안 나와요~(안 생겨요 패러디;) 였지만.
내가 십대의 나이였다면 이 소설을 좀 더 재미있게 봤을까?
자기는 평범하다고 주장하는 여주인공 중에 정말 평범한 애는 본 적이 없지만, 어느 의미로 이 소설의 주인공 벨라는 평범이하다. 자기는 스스로를 남자 얘기에만 열올리는 다른 여자애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결국 하는 짓은 그 여자애들과 크게 다를 바 없고,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몸치라 평지에서도 발이 걸려 넘어지는 연약한 인상의 여자애! 그런 여자애를 넌 특별하다, 넌 다른 사람과 다르다며 사랑에 빠진 에드워드도 좀 어이없다.
이 소설의 절반은 벨라가 에드워드에게 느끼는 당혹스런 연애감정을 묘사하는데 할애된다. 에드워드가 월매나 잘났는지, 그 콧날이 얼마나 완벽한지, 피부가 대리석처럼 빛나고, 눈동자는 벌꿀빛이고 등등 그 외모를 찬양하느라 그 나머지 반이 소요된다.
(에드워드의 향기로운 체취에 기절할 것 같다는 문장을 읽으며, 나는 그 조야한 어휘력에 기절하겠더라.)
사랑의 장애? 이 둘의 사랑의 장애는 '폭풍우 치는 밤에'의 가브와 메이가 겪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얄팍하다. 에드워드가 얼마나 갈등하는지, 고통스러워 하는지 거의 드러나지 않고, 그가 여주인공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자백하는 내용마저도 어찌나 정석적이고 껍질뿐인지 설득력도 없고, 그러니 공감도 할 수 없었다. 하긴 이 소설이 벨라의 시점에서만 묘사되어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묘사되는 건 그저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평범한 여학생의 휘발성 감정변화 뿐. 가슴 쥐어뜯는 것 같은 애달픔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애초에 이 소설에서 그런 걸 기대하는 게 무리였을까.
더욱 기가 막힌 건 마지막 부분에서였는데, 드디어 액션 비스무리한 걸 볼 수 있겠다 싶었던 악한 뱀파이어와의 싸움. 여기는 그저 허탈해서 웃음도 안 나오더라. 멍청한 여주인공의 정석을 고대로 따라가는 여주인공과 그녀의 왕자님 에드워드.
진짜 헐리우드에서 뭘 보고 이걸 영화화 하겠다고 했을지 궁금하다. 설정을 빌려와서 각본 새로 쓰려나;; (띠지를 보면 이미 캐스팅도 완료된 것 같다. 해리포터 불의 잔에서 세드릭 역을 한 배우가 에드워드 역인듯)
2부인 '뉴문'이 최근 출간된 것 같은데, 줄거리를 보자니 이것도 1부 못잖을 듯.
그 줄거리라는 게 이렇다.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이지 아마.
그쪽 시장에선 나름 잘 팔려서 영화로도 만든다 하고, 인터넷 서점 서평도 그럭저럭 호평인데, 내 눈엔 그저 뱀파이어가 등장하는덜 떨어진유치한 연애소설로 보인다.
개인적인 별점 :
스테프니 메이어 저/변용란 역 | 북폴리오 |
원제 Twilight, Book 1 : Twilight | 2008년 07월
§ 줄거리
황량한 도시 포크스로 이사 온 벨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소년 에드워드 컬렌을 만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일까. 첫 만남부터 에드워드는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낸다. 오래지 않아 벨라는 에드워드와 그의 가족들에게 얽힌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그들은 바로 뱀파이어였던 것.
불사의 몸으로 오랜 세월 고독하게 살아온 그는, 벨라를 향한 강한 끌림과 흡혈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중이다. 오랜 세월의 수련을 통해 피에 대한 갈망을 억눌렀지만, 벨라의 체취는 그에게 마치 최고급 술처럼 달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애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마음은 깊어만 가고, 소년과 소녀는 점차 서로를 속속들이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이어 벨라는 자신을 밀어내는 에드워드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뱀파이어가 되려는 소망을 품게 된다. 한편 악한 뱀파이어들이 이들을 추격해 오면서, 위험은 극에 달하는데.
[이미지 및 책소개 출처 > yes24]
제목이 나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낸 감상이다. 칭찬일색인 서평, 아마존,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어쩌구 할때 조금이라도 의구심을 가졌어야했다.
뱀파이어라면 한 수 접고들어가는 취향탓에 흥미를 느끼고, 서평을 좀 찾아봤더니 재밌다 난리난리. 게다가 띠지에 쓰인 "로맨틱액션블록버스터"라는 상당히 모순적인 광고문구에 괜히 마음이 동해서...ㅠ.ㅠ 아무튼 낚인 건 낚인 거지만, 정말 이런 소설이 요즘에
나는 정말 읽으면서 언제쯤 액션이 나오는 건데? 어디쯤이 로맨틱 하다는 거야? 를 수도없이 되뇌이면서 책장을 넘겼다. 뭐, 넘겨봤자 안 나와요~(안 생겨요 패러디;) 였지만.
십대들은 이 새로운 모험을 흠뻑 즐기고, 이어 더 많은 이야기를 갈구할 것이다. - 북리스트이 추천평을 좀 더 눈여겨 볼 것을 그랬다.
내가 십대의 나이였다면 이 소설을 좀 더 재미있게 봤을까?
자기는 평범하다고 주장하는 여주인공 중에 정말 평범한 애는 본 적이 없지만, 어느 의미로 이 소설의 주인공 벨라는 평범이하다. 자기는 스스로를 남자 얘기에만 열올리는 다른 여자애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결국 하는 짓은 그 여자애들과 크게 다를 바 없고,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몸치라 평지에서도 발이 걸려 넘어지는 연약한 인상의 여자애! 그런 여자애를 넌 특별하다, 넌 다른 사람과 다르다며 사랑에 빠진 에드워드도 좀 어이없다.
이 소설의 절반은 벨라가 에드워드에게 느끼는 당혹스런 연애감정을 묘사하는데 할애된다. 에드워드가 월매나 잘났는지, 그 콧날이 얼마나 완벽한지, 피부가 대리석처럼 빛나고, 눈동자는 벌꿀빛이고 등등 그 외모를 찬양하느라 그 나머지 반이 소요된다.
(에드워드의 향기로운 체취에 기절할 것 같다는 문장을 읽으며, 나는 그 조야한 어휘력에 기절하겠더라.)
사랑의 장애? 이 둘의 사랑의 장애는 '폭풍우 치는 밤에'의 가브와 메이가 겪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얄팍하다. 에드워드가 얼마나 갈등하는지, 고통스러워 하는지 거의 드러나지 않고, 그가 여주인공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자백하는 내용마저도 어찌나 정석적이고 껍질뿐인지 설득력도 없고, 그러니 공감도 할 수 없었다. 하긴 이 소설이 벨라의 시점에서만 묘사되어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묘사되는 건 그저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평범한 여학생의 휘발성 감정변화 뿐. 가슴 쥐어뜯는 것 같은 애달픔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애초에 이 소설에서 그런 걸 기대하는 게 무리였을까.
더욱 기가 막힌 건 마지막 부분에서였는데, 드디어 액션 비스무리한 걸 볼 수 있겠다 싶었던 악한 뱀파이어와의 싸움. 여기는 그저 허탈해서 웃음도 안 나오더라. 멍청한 여주인공의 정석을 고대로 따라가는 여주인공과 그녀의 왕자님 에드워드.
진짜 헐리우드에서 뭘 보고 이걸 영화화 하겠다고 했을지 궁금하다. 설정을 빌려와서 각본 새로 쓰려나;; (띠지를 보면 이미 캐스팅도 완료된 것 같다. 해리포터 불의 잔에서 세드릭 역을 한 배우가 에드워드 역인듯)
2부인 '뉴문'이 최근 출간된 것 같은데, 줄거리를 보자니 이것도 1부 못잖을 듯.
그 줄거리라는 게 이렇다.
한 사람은 인간,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불사의 뱀파이어……. 뱀파이어 에드워드는 벨라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그녀의 피를 빨고 싶은 강력한 욕구를 억눌러야만 한다.
1부 『트와일라잇』에서 서로 사랑을 확인한 후, 벨라를 죽이려는 악한 뱀파이어의 위협을 겪으며 더 깊어진 둘의 사랑은 2부에서도 이어진다. 『뉴문』의 시작을 여는 사건은 벨라의 열 여덟살 생일 파티. 한순간의 실수로 벨라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에드워드는 벨라가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했다는 것 때문에 괴로워하며 벨라에게 이별을 고한다.
이별 후 좀비 같은 상태로 아무 의욕 없이 살아가던 벨라는 제이콥과 어울리게 되고 그들은 곧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제이콥은 갑자기 벨라를 멀리하고……. 상처입고 버림받은 기분의 벨라는 에드워드를 가까이 느끼기 위해 자신을 위험으로 내몬다.
한편 에드워드는 벨라의 죽음을 오해하고 자살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고 벨라는 그런 에드워드를 구하기 위해 앨리스와 함께 이탈리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데…….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이지 아마.
그쪽 시장에선 나름 잘 팔려서 영화로도 만든다 하고, 인터넷 서점 서평도 그럭저럭 호평인데, 내 눈엔 그저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개인적인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