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라면

일   시 : 2012. 04. 20 ~ 2012. 06. 10
장   소 : KT&G 상상아트홀
관극일 : 2012. 04. 27 (금) 20:00
연   출 : 민준호, 원작 : 미타니 코우키
캐스트 : 아빠 - 안내상, 큰딸 남자친구 - 최진석, 엄마 - 이정은, 큰딸 - 손희승, 작은딸 - 장유리, 남자친구 아들 - 이현응, 이발소 직원 - 김민혁
줄거리 :
코이소 가의 연례행사 ‘나가시 소멘 (流しそうめん-흐르는 물에 국수를 띄워 먹는 일본전통풍습)’ 준비가 한창인 어느 날, 장녀 아유미의 집에 40살 연상인 남자친구 켄야가 불쑥 방문한다. 예비 사위가 건실한 청년 사업가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가족들과 남자친구의 나이를 숨겼던 아유미는 켄야의 갑작스런 등장에 당황한다. 엄마에게만은 들키지 않기 위해 온 가족이 켄야의 존재를 자꾸만 숨기지만,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을 뿐! 사건은 점점 꼬여가기 시작하고… 과연 켄야와 아유미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출처 > 플레이DB]

- 교훈 : 아무리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더라도 극이 취향이 아니면, 끝까지 아닌거다. ㅠ.ㅠ

- "한성별곡 正"에서 정조 역을 연기했던 안내상 씨를 좋아해서, 이후에 안내상 씨가 나오는 드라마는 관심을 좀 가져봤지만, 줄줄이 막장 드라마에 출연하시는데다, 난 원래 드라마 안 보잖아; 그랬는데, 이번에 연극에 나오신데서 아싸~를 외쳤으나, 그게 라이어류의 소동극이라니; 그래도 일단 애정하는 분의 무대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거 하나에 보러갔는데, 아아~ 역시 이런 극은 절대 나랑 맞을 수가 없어. OTL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억지 설정을 통해 웃음을 끌어내는 건 라이어 하나로 족하다고 봄.

- 기대했던 안내상 씨의 연기는 뭐 무척이나 평이했다. 아니, 이런 시트콤스러운 연극에서 힘줘서 연기할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무리해서 웃기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구원받는 기분이었다. 정말 중간에 나가버릴까 싶은 충동이 시시때때로 날 괴롭혔지만, 끝까지 참고 버틴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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