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1.26 이것저것 여러가지 26
  2. 2007.10.23 잡다한 근황 + 소식 8
1.
내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심천으로 출장갑니다.
회사 다니면서 처음으로 일 때문이 아닌 세미나 참석차 가는 출장이라 기분이 좀 다르네요. ^^
일로 가는 출장이면 진짜 숙소 - 사무실만 왔다갔다 해서 나중엔 그 동네에 뭐가 유명한지 이런 거 하나도 모르고 피곤에 쩔어서 돌아오곤 하거든요. 남들은 회사에서 보내주는 해외여행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ㅠ.ㅠ

그런데, 이게 또 갑자기 잡힌 일정이라 지지난주 지난주 내내 바빴습니다. 4일이나 비워야하니까, 그 4일분의 일을 미리 다 당겨서 해놓고 가야하니까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어쩐지 체감상으로는 한 2주일 치 일을 3일만에 해치우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덕분에 심천에 대해서는 아무 정보도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ㅡ.ㅡ`
3박4일이래도, 2일동안 세미나 참석하고 출국, 입국하느라 2일 보내니까, 뭐 제대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을 것 같지 않지만요.

 2.
바쁘다고 징징대는 와중에서 할 건 한다는 기분으로 "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을 보고왔습니다. 비록 교통체증때문에 앞에 20분은 날려먹었지만, 극장에서 보는 맛은 각별했습니다.
진짜, 좋은 건 정말 세월이 지나도 계속 좋은 채로 남아있습니다.
아, 필름이 오래되어서 화면에서 비가 오는 것도, 갑자기 방울지는 것도 나름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더군요. ^^;
이제 빨리 코드3 DVD만 출시되면 되는 겁니다~!

오랜만에 시즈쿠의 Take me home country road를 들어보시지요. 처음엔 차렷자세였다가 슬슬 리듬을 타고 움찔움찔, 그리고 손뼉으로 박자 맞추는 시즈쿠가 참 귀엽습니다. 영상에서는 그 손뼉치는 소리가 빠져서 좀 아쉽네요.


3.
요즘 힘든 가운데서도 힘을 주는 우리 예쁜 연아양.
그랑프리 5차 Cup of Russia에서 프리스케이팅 세계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습니다. 우왕~ 짝짝짝!!
COC이후로 일정이 좀 타이트하다 싶더니, COR에서는 감기도 걸려서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훌륭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무엇보다 미스 사이공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단 두번째 만에 노미스 연기를 펼쳤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작년에는 부상때문에 참 많이 고생하고 힘들었을텐데, 올해는 진짜 부상 걱정없이 자기가 하고싶은 연기 마음껏 선보여줬으면 합니다.
근데, 12월 14일이 너무 멀게 느껴지니 참...ㅠ.ㅠ

디씨에는 능력자도 많고, 센스쟁이들도 넘쳐나서 말입니다.
아래 짤은 볼때마다 큰 웃음 선사해주는 '연아의 원기옥' 짤입니다.
여러분들도 연아의 원기옥 받고, 큰 기운 얻어가세효~



ps. 오늘이 제 생일이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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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고 징징대는 것도 민망합니다만, 여전히 회사에선 쪼이고,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서, 그동안 블로그질을 못하고 있었네요. 사실, 머릿속에선 오만가지 잡생각들이 돌아다니는데, 그걸 다 포스팅 했으면 이번 달은 개근상을 찍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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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년만의 종합건강검진을 받고왔습니다. 후~ 2년 전에 얄짤없는 "비만"판정을 받고 다이어트 돌입하고 2년. 그 성과는 있었지만, 중간에 초심을 잃고 나태해진 것도 있는지라 체지방량은 여전히 정상치를 훨씬 웃돌고, 근육량과 체수분량은 정상치를 밑돌아서 쵸큼 우울할 뻔 했습니다.
위장내시경은 한 번 해봤으니까, 이번엔 위장조영술을 해봐야지 하고 시도해봤는데, 저 다음부턴 그냥 내시경 하려구요. ㅠ.ㅠ 그 이상하고도 꿀럭한 액체를 1컵이나 마시게 하다니!!! 게다가 사람 정신을 쏙 빼놓도록 아주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엎드려라 바로 누워라 정말 몸이 고되더군요.
그리고 처음 해본 유방암 검사. 아파 죽는;; 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아팠어요. ㅠ.ㅠ 앞으로 내시경보다 더 고역인 검사가 될 듯 합니다.
아, 지난번 초음파 검사 때 나왔던 결석은 이번엔 안 보였어요. 다행히 물을 자주 마셔줬더니 그 효과를 본 건지, 살을 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다행이고요. 대신 담낭 주위에 자잘한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보인다고. OTL 물론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지만, 일단 화면에 잡히니까 얘기해 준다는데, 어찌 신경을 안 써요. ㅡㅜ 이것도 조심 리스트에 올라갔습니다. 그 이외는 검사 결과 나와봐야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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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하는 친구를 둔 덕에 오랫만에 염장 사진을 올려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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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개봉한답니다. → 관련 기사
누누히 말했던 것 같은데, 제가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그동안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차례차례 개봉하면서 왜 이건 개봉 안 하나 했는데, 이제서야 개봉한답니다. ㅠ.ㅠ 일단 눈물부터 닦고. 그런데, 이거 극장에 얼마나 걸려있을지, 제가 시간 될 때 볼 수 있을지 불안하네요.
뭐, 그래도 일단 국내 개봉하면 DVD가 나오니까, DVD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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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주는 노래.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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