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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8 일주일 남았다아~ 2
  2. 2007.08.24 니시우라! 니들도 할 수 있어!! 7
연아쇼가.
연아가 이번 쇼에서 '죽음의 무도'를 보여준다는 데서 이미 한차례 열광했었더랬는데~~~
아흑, 어제 뜬 뉴스를 보니, 연아가 콴과 함께 베토벤의 '월광소나타'에 맞춰 페어 연기를 한다고라고라. ㅠ.ㅠ
아니, 이런 광영이 있나그래. 연아와 콴의 페어라니!!!
진짜 연아 덕분에 얼마나 훌륭한 쇼를 보게되는 건지. 고맙고 또 고맙다.
연아가 아니었다면, 이런 훌륭한 선수들의 아름다운 공연을 한국에서 볼 수 있었을까.

게다가 나한테는 얼음위의 살아있는 '왕자님'이었던 일리야 쿨릭 오라방도 와주시고, 랑비엘은 지난 FOI때 로쥴, 탱고에 이어, 이번 쇼에서는 "사계"를 해주신단다. 아놔, 눈물 좀 닦자. ㅠ.ㅠ 초원을 뛰노는 한 마리 얼룩말이 되어주실 랑비를 정말 이번에 볼 수 있다니 이 무슨 사치스런 쇼냔 말이지.
정말 연아한테 108배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심정이다.
아우, 무리를 해서라도 금욜 표를 끊었어야 하는걸까. (하지만, 귀국이 13일이고, 14일은 꼼짝없이 출장보고를 해야한단말이지. ㅠ.ㅠ)

다른 얘기지만, 오늘 아침 TV를 틀었더니, 고시엔 개막식을 NHK에서 생중계해주더라. 으~ 여름이 왔다는 실감.
선수단 입장하는 거며, 배경음악이며 '크게 휘두르며'가 생각 안날래야 안 날 수가 없어서리..사이타마 대표라고 선수단이 입장하는데, 속으로 니시우라는 올해도 못 올라왔고나 라고 망상을;;
근데, 이게 큰 대회기는 한지, 일본 왕자(?)라는 사람이 축하 인사를 하고, 첫 시합은 관전을 한다더라.
올해는 49개 고교가 고시엔에 올라왔다는데, 그 각 49개 리그마다 다 드라마가 있었을테지.
우웅, 니시우라 아가들의 여름 이야기도 빨리 보고 싶다.

* 8/11 - 결국 출장 하루 더 연기되서 8/14일 입국.
            8/18 다시 출국 8/30 까지 출장 기간 예정 OTL 누가 나에게 여름 휴가를!!!

* 그저께 저녁에 진도 6인가의 지진이 도쿄 남쪽 바다에서 발생했다. 그 시간 대에 나는 지하에 있는 식당에 있어서 지진이 났는지도 몰랐는데, 오늘(8/11) 새벽 5시 경 진도 4의 지진이 났다. 진도 4 정도인데도, 흔들림이 상당해서 놀랐다. 그래봐야, 침대에 누워서, 선잠 상태로 어, 쫌 많이 흔들린다....뭐 이랬지만;; 진짜로 옷장 안에 옷걸이들이 짤짤 거리며 흔들리고, 침대도 좌우로 흔들리는게 느껴지는 정도였는데, 큰일이 안 났으면 좋겠다.

동아일보 홈페이지에서 긁어온 뉴스입니다.

고교야구 ‘유쾌한 반란’ 


22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사가키타고 선수들이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우승을 확정한 후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아사히신문
22일 오후 5만 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일본 효고() 현 니시노미야(西) 시 고시엔야구장.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여름 고시엔대회) 결승전 8회말 원 아웃에 주자는 만루 상태에서 공격하는 사가키타()고가 1-4로 3점을 뒤져 있었다.

이날만 삼진 10개를 잡아낸 상대팀 고료()고 에이스의 슬라이더를 사가키타고 3번 소에지마 히로시()가 힘차게 잡아당겼다.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공은 구장을 가로질러 왼쪽 뒤편 관중석으로 사라졌다. 89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처음 나온 결승 역전 만루홈런이었다. 최종 점수는 5-4.

일본인을 감동시킨 것은 경기장 안의 드라마가 전부는 아니었다.

고시엔에 참가하는 4081개 고교 중 명문 사립고는 전용구장과 기숙사를 갖추고, 장학금을 주며 일본 전역에서 우수 선수를 끌어 모은다.

하지만 사가키타고에는 흔한 야구특기생이나 유학생 한 명 없다. 야구부 선수 18명 전원이 지방 중학교에서 ‘연식 야구’를 했던 학생들이다. ‘베스트 9’도 6명은 키가 170cm에도 못 미쳐 야구 선수로는 왜소한 체구였다.

학교 연습장은 축구부와 함께 쓰고 조명시설이 없어 밤에 연습을 할 때는 학교 주변 가게의 전등 불빛에 의지해야 했다.

감독은 국어교사 모모자키 도시카쓰(·51) 씨. 과거 이 학교에서 야구부 주장을 했지만 프로 선수는 고사하고 대학야구 선수도 해본 적이 없는 아마추어다.

연습 방법도 간단하다. 하루 평균 2, 3시간인 연습시간 중 절반 이상을 달리기 등 기초 체력 만들기와 기초 동작 훈련에 썼다. 공부도 잘해야 한다며 시험 직전 1주일간은 연습도 안 했다.

고시엔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에는 지방예선 1차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1승을 거둔 직후 주장 선수는 “1승만으로 사가키타고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승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가키타고는 본선에서만 내리 6승을 거뒀다.

이런 팀이 ‘기적의 우승컵’을 거머쥔 비결은 뭘까.

모모자키 감독이 밝힌 비결은 간단하다. “시간을 잘 지킨다.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상황이 너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오싹오싹.
그러니까 8회말까지 4-0 이었다. 그게 어쩌다 주자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1점. 아마도 저쪽 배터리는 이 밀어내기 1점에 흔들렸을 수도있고, 어쩌면 투수의 체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하여간에 여전히 만루인 상태에서 터진 역전 만루 홈런!! 진짜 무슨 만화도 아니고~~~소리가 절로 나오는 상황.
게다가 우승한 사가키타 고등학교의 전적을 보라. 이 학교는 니시우라처럼 공립학교에 중학교까지 연식 야구를 했던 애들이 모인 팀이라지 않는가. 우어어어어~ 니시우라, 1학년만 있는 지금은 모르지만, 주력들이 2학년이 되면 갑자원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거돠!!! 힘내!!!

+ 사가키타 감독님은 국어 선생님에, 과거 모교에서 야구를 했고, 이름도 모모자키란다.

++ 덤으로 고시엔에 하루나도 등장;;

+++ 우리나라엔 아직 자세한 기사가 올라온 게 별로 없어서 일본쪽 기사를 몇 개 읽었는데, 정말 이 사가키타 고등학교는 니시우라 판박이다. 상대편 고료 고등학교의 에이스는 노무라 유스케라는 선수인데, 굉장히 멋진 피칭을 하는 투수라고 한다. 그런데, 후반에 체력이 좀 떨어지는지 항상 잘 던지다가 8,9회에 위기를 맞는다고. 그런데, 이 사가키타 고등학교 투수는 그저그런 평범한 공을 던지는 평범한 투수지만, 팀의 수비가 단단해서 그걸로 버티는 팀인듯. 사가키타 주장은 '우리팀엔 프로에서 데려갈 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고 호언장담(!) 했다시피 빛나는 천재 하나가 아닌, 끈끈한 팀웍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것 같다. 아아~ 지금 우리나라 봉황기 야구도 아주 드라마 한 편을 찍던데(연장 12회 끝내기 밀어내기로 2-1 승부. 우승은 충암고), 고교야구는 진짜 멋지구만~


 


고시엔에 괜히 불타올라서 찾은 동영상.
1998년의 유명한 사요나라 보크. 후지타 쇼헤이 투수. 연장 15회까지 역투했으나, 보크 하나로 우승을 놓쳤다.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고시엔의 흙을 자루에 퍼담는 선수들의 모습도 애틋하다.
그리고, 등에 붙어있는 "1"번이 새삼스레 다가오는구나. 상대팀의 1번과 덩치 차이가 또 상상력을 마구 불러일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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