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애니
이니셜D 1,2,3 and 4th stage
Lei
2005. 9. 21. 14:26
쉬는 동안 이니셜D를 몽땅 꺼내서 다시 봤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뒷편이 보고싶어지기 때문에 별렸다.
1st의 아방함의 극치인 타쿠미가 4th에 와서는 부리부리한 눈동자의 타쿠미로 변신! 그 과정을 처음부터 주욱 이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1st stage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작은 86도 귀엽고, 동그마니 조그맣게 앉아있는 타쿠미도 어딘가 처량해서 귀엽고. ^^;
애처로움에 타오르는 나는 정말 S인가. --;
역시 2nd stage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자기탓으로 86이 망가졌다고 자책하는 타쿠미와 그런 타쿠미를 분타답게 위로하는 장면.
사실, 타쿠미가 배틀에서 진 것은 충격이지만, 이 장면, 이 분위기, 이 목소리,미키신타쿠미의 흐느낌이 좋아서(;) 몇번이고 돌려보게된다.
이참에서 말하지만, 나는 대만에서 만들었다는 실사 이니D가 싫다. 만듬새가 좋다 나쁘다, 취향이다 아니다 이전에 그들이 망쳐놓은 캐릭터때문에 나는 그 영화가 싫다. 아카기의 노란 병아라 케이스케가 빠진 것은 너무 아쉽지만, 료스케가 카리스마는 안드로메다로 외출보내고 기생 오래비마냥 실실거리는 것도, 귀여운 타쿠미가 전혀 귀엽지 않은 것도 그러려니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분타가 술주정뱅이에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천하에 몹쓸 건달로 나오는 것만은 참을 수가 없다. 분타가 홀아비 몸으로 타쿠미를 얼마나 애지중지(겉으로 표는 안나도;) 키웠을지는, 지금의 타쿠미를 보면 알 수 있다. 타쿠미가 무조건 착하고, 멋지고, 정의의 용사고...가 아니라, 비록 내켜하지 않는 애를 무면허로(;) 새벽부터 배달보내는 스파르타 아빠였지만, 그 누구보다 타쿠미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타쿠미에게 좋은 길인지 뒤에서 조용히 서포트 해주는, 어찌보면 방임주의인 것 같으면서도 아들이 어려움에 처할때마다 적절하게 도움의 손길, 그것도 나서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주는 아버지인 것이다.
자동차로 이어진(왜냐면, 타쿠미의 감정상태를 자동차를 모는 상태로 파악하는 분이시니;) 부자간이지만, 저렇게 다정하고, 세심하고 자상한 아버지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원작과 똑같이 만들라는 게 아니다. 적어도 원작의 설정을 무시하고 캐릭터 자체를 바꾸는 월권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실사 영화는 그래서 용서가 안된다. 그리고, 그 멋진 배우분을 기용해서, 그런 역으로 바꿔버리다니!! 분노 두배!!
실사 더빙은 원래 성우분들이 아니라 아예 영화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성우분들을 기용했다고 들었다. 처음엔 실사 이니D도 원래 성우분들이 더빙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코드2로 질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분들이 아니시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
3rd stage에서 가장 타올랐던 장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너의 테크닉을 원해."
형님,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면 -///-
아마도 료타쿠 동인녀들에게 있어서는 장미꽃다발 사건 이후로 두번째 바이블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료스케 앞에만 서면 얼굴이 붉어지는 타쿠미는 또 이 무슨 순정인지. ^^;
어쨌든, 잘해보셈~ ^^;
4th stage는 아직 진행중이기는 하나, 특히 1,2편은 다시 보니 그 감회가 새로웠다. 그 이유는 상대 다운힐 드라이버에 미키신이 겹쳐보여서 였는데.
이번 배틀에서 지면 레이서를 그만두라는 여자 친구의 선언 뒤의 배틀. 결과는 괴물같은 타쿠미에 의한 패배. 그 여자친구에게 이제 레이서를 그만두겠다고 하는 내용이 어쩐지 미키신과 겹쳐보였다.
"홈에서는 당할자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밤새 몇번 달려본 원정팀에게 졌다. 충격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보기 좋게 당해버리니 오히려 개운하다."
호기롭게 그만두라던 여자친구가 오히려 안타까워하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다시는 차를 타지 않겠다는게 아냐. 배틀만이 전부가 아니잖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자동차를 즐길거야."
언젠가 읽었던 미키신이 라이더의 길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게된 과정이 겹쳐져서 나는 왠지 짠한 마음이 들었다. 이후 성우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자신의 방식으로 즐기는 모습도.
그런데, 다시 한 번 느낀 거지만, 이거 참으로 훌륭한호모만화 였다. --;;
하나같이 타쿠미와 배틀을 하고 나서 하는 말이...
"최고의 밤이었어."
"그렇게 흥분해 본 적은 없었어."
"짜릿해서 참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단어의 선택이 나쁘다고;
1st의 아방함의 극치인 타쿠미가 4th에 와서는 부리부리한 눈동자의 타쿠미로 변신! 그 과정을 처음부터 주욱 이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1st stage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작은 86도 귀엽고, 동그마니 조그맣게 앉아있는 타쿠미도 어딘가 처량해서 귀엽고. ^^;
애처로움에 타오르는 나는 정말 S인가. --;
역시 2nd stage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자기탓으로 86이 망가졌다고 자책하는 타쿠미와 그런 타쿠미를 분타답게 위로하는 장면.
사실, 타쿠미가 배틀에서 진 것은 충격이지만, 이 장면, 이 분위기, 이 목소리,
이참에서 말하지만, 나는 대만에서 만들었다는 실사 이니D가 싫다. 만듬새가 좋다 나쁘다, 취향이다 아니다 이전에 그들이 망쳐놓은 캐릭터때문에 나는 그 영화가 싫다. 아카기의 노란 병아라 케이스케가 빠진 것은 너무 아쉽지만, 료스케가 카리스마는 안드로메다로 외출보내고 기생 오래비마냥 실실거리는 것도, 귀여운 타쿠미가 전혀 귀엽지 않은 것도 그러려니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분타가 술주정뱅이에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천하에 몹쓸 건달로 나오는 것만은 참을 수가 없다. 분타가 홀아비 몸으로 타쿠미를 얼마나 애지중지(겉으로 표는 안나도;) 키웠을지는, 지금의 타쿠미를 보면 알 수 있다. 타쿠미가 무조건 착하고, 멋지고, 정의의 용사고...가 아니라, 비록 내켜하지 않는 애를 무면허로(;) 새벽부터 배달보내는 스파르타 아빠였지만, 그 누구보다 타쿠미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타쿠미에게 좋은 길인지 뒤에서 조용히 서포트 해주는, 어찌보면 방임주의인 것 같으면서도 아들이 어려움에 처할때마다 적절하게 도움의 손길, 그것도 나서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주는 아버지인 것이다.
자동차로 이어진(왜냐면, 타쿠미의 감정상태를 자동차를 모는 상태로 파악하는 분이시니;) 부자간이지만, 저렇게 다정하고, 세심하고 자상한 아버지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원작과 똑같이 만들라는 게 아니다. 적어도 원작의 설정을 무시하고 캐릭터 자체를 바꾸는 월권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실사 영화는 그래서 용서가 안된다. 그리고, 그 멋진 배우분을 기용해서, 그런 역으로 바꿔버리다니!! 분노 두배!!
실사 더빙은 원래 성우분들이 아니라 아예 영화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성우분들을 기용했다고 들었다. 처음엔 실사 이니D도 원래 성우분들이 더빙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코드2로 질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분들이 아니시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
3rd stage에서 가장 타올랐던 장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너의 테크닉을 원해."
형님,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면 -///-
아마도 료타쿠 동인녀들에게 있어서는 장미꽃다발 사건 이후로 두번째 바이블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료스케 앞에만 서면 얼굴이 붉어지는 타쿠미는 또 이 무슨 순정인지. ^^;
어쨌든, 잘해보셈~ ^^;
4th stage는 아직 진행중이기는 하나, 특히 1,2편은 다시 보니 그 감회가 새로웠다. 그 이유는 상대 다운힐 드라이버에 미키신이 겹쳐보여서 였는데.
이번 배틀에서 지면 레이서를 그만두라는 여자 친구의 선언 뒤의 배틀. 결과는 괴물같은 타쿠미에 의한 패배. 그 여자친구에게 이제 레이서를 그만두겠다고 하는 내용이 어쩐지 미키신과 겹쳐보였다.
"홈에서는 당할자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밤새 몇번 달려본 원정팀에게 졌다. 충격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보기 좋게 당해버리니 오히려 개운하다."
호기롭게 그만두라던 여자친구가 오히려 안타까워하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다시는 차를 타지 않겠다는게 아냐. 배틀만이 전부가 아니잖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자동차를 즐길거야."
언젠가 읽었던 미키신이 라이더의 길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게된 과정이 겹쳐져서 나는 왠지 짠한 마음이 들었다. 이후 성우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자신의 방식으로 즐기는 모습도.
그런데, 다시 한 번 느낀 거지만, 이거 참으로 훌륭한
하나같이 타쿠미와 배틀을 하고 나서 하는 말이...
"최고의 밤이었어."
"그렇게 흥분해 본 적은 없었어."
"짜릿해서 참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단어의 선택이 나쁘다고;